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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쓰림, 잦은 설사"… 장마·여름철 악화되는 위장 질환, 관리법은


7~8월이 되면 내원하시는 환자 중에 "요즘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안 된다", "평소 없던 속쓰림이 생겼다", "갑자기 설사가 잦다"는 분들이 많아집니다. 장마철과 한여름 무렵, 위장 건강이 유독 흔들리는 이유는 단순히 더위 때문만은 아닙니다. 기온, 습도, 기압, 식생활의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고온다습·저기압 날씨, 자율신경계 교란해 '위장 기능 저하'

장마철에는 고온다습한 환경과 잦은 저기압의 영향으로 자율신경계의 균형이 흐트러지기 쉽습니다. 우리 몸의 위장 기능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에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장마철처럼 흐리고 눅눅한 날씨가 지속되면 부교감신경의 기능이 상대적으로 저하되어 위장의 운동성도 떨어지게 됩니다. 이는 더부룩함, 식욕부진, 소화불량으로 나타나기 쉽습니다.

또한 기압이 낮아지면 위 내부의 가스가 팽창하면서 평소보다 더 불쾌한 복부 팽만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실제로 위염, 과민성대장증후군 등 만성 위장 질환을 가진 분들은 이 시기에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찬 음식·불규칙한 식사, "위장 리듬 깨뜨려"
여름철은 식욕이 떨어지기 쉬운 계절입니다. 더위를 피해 시원한 음식 위주로 섭취하거나, 과일, 냉면, 빙과류 등 당분이 높은 음식으로 끼니를 대신하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이러한 식습관 변화는 위산 분비를 불규칙하게 만들고, 위장에 부담을 줍니다. 또한, 찬 음식 섭취가 잦아지면 위장관의 혈류가 감소하면서 소화기능 저하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식사 시간이 들쭉날쭉해지거나 과식과 금식이 반복될 경우에도 위장의 리듬이 깨지며 기능성 소화불량, 위염, 역류성 식도염 등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세균 번식 쉬운 여름철, 식중독·장염 주의
장마철부터 본격적인 여름까지는 세균과 바이러스가 빠르게 증식하는 환경이 됩니다. 특히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는 식재료 보관이 조금만 소홀해도 식중독균이 번식하기 쉽습니다. 병원에서는 여름철이면 장염, 식중독 환자가 평소보다 급격히 늘어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살모넬라, 대장균 같은 세균성 장염뿐 아니라, 노로바이러스 같은 바이러스성 장염도 여름철에는 위생 관리가 미흡하면 빠르게 전파됩니다. 복통, 구토, 설사,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름철, 위장 건강 관리법 4가지
① 식사 습관 유지

폭염 속에서도 아침, 점심, 저녁 규칙적인 식사는 위장 건강의 기본입니다. 가급적 일정한 시간에 소화가 잘 되는 음식 위주로 식사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② 음식 보관에 각별히 신경 쓰기
조리된 음식은 2시간 이내 섭취하고, 냉장 보관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상온에 둔 음식이나 유통기한이 임박한 제품은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③ 과도한 찬 음식 피하기
냉면, 빙수, 아이스크림 등 차가운 음식의 잦은 섭취는 위장을 급격하게 수축시켜 소화 장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적당히 즐기되, 과음과 폭식을 피해야 합니다.

④ 스트레스 관리와 수면
자율신경 균형을 유지하려면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가 필수입니다.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는 위산 과다, 장운동 이상을 불러오며 위장 건강을 더욱 악화시킵니다.

장마철과 여름철 위장 질환은 무심코 지나치기 쉽지만, 만성화되면 치료가 까다로워질 수 있습니다. 평소 위장 질환이 잦은 분들은 이 시기 몸의 작은 신호에도 귀 기울이고, 생활습관을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불편함이 계속된다면, 가까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상담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