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는 예고 없이 찾아와 누구에게나 충격을 남길 수 있습니다. 겉보기에 '가벼운 사고'처럼 보여도 다음날부터 목이 뻐근하고 두통·어지럼증·피로감이 이어지는 경우가 흔합니다. 이는 단순한 근육통이 아닌, 사고의 충격과 긴장이 풀리지 않아 발생하는 '교통사고 후유증'일 수 있습니다. 시간을 두면 저절로 나아지겠지 하는 안일한 태도로 방치할 경우, 만성 통증으로 이어져 회복이 더뎌질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교통사고 후유증, 왜 시간이 지나도 괴로운 걸까
사고 당시 외상이 없더라도 순간적인 충격으로 근육·인대·관절·연부조직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특히 경추와 요추의 염좌가 흔하다. 손상 부위에서는 염증 물질과 신경 흥분이 지속돼 통증, 집중력 저하, 무력감, 불안까지 동반되기도 합니다. 전통 한의학은 이를 어혈(瘀血), 담음(痰飮), 기혈정체(氣血停滯) 개념으로 설명합니다. 기혈이 제대로 순환하지 못해 뭉치면서 통증과 기능 이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특정 자세에서만 통증이 심하거나 비슷한 증상이 반복된다면, 기혈 순환 장애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한방치료는 후유증의 '경과'를 바꾼다
교통사고 후유증은 단순히 통증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순환 회복과 자율신경 안정까지 이뤄져야 비로소 진정한 회복이 시작됩니다. 이에 한방치료는 다음과 같이 진행됩니다. 먼저 침 치료는 교통사고로 인한 근육과 인대의 긴장을 해소하고, 진통 효과에 효과적입니다. 특히 풍지, 견정, 아시혈, 신주 등 사고 후 경직되기 쉬운 경혈에 자침하여, 기혈의 흐름을 원활하게 합니다.

뜸 치료는 국소 순환을 개선하고 통증 부위의 냉증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찜질보다 더 깊은 열 자극으로 염증 반응과 근육 긴장을 풀어주는 작용이 있으며, 반복 치료 시 자율신경 안정에도 긍정적입니다. 추나요법은 한방 수기치료로, 교통사고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척추와 관절의 불균형을 교정합니다. 외부 충격으로 미세하게 틀어진 척추나 골반은 시간이 지날수록 체형 이상,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교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한방에서는 환자의 체질과 증상에 맞춘 한약 치료도 병행합니다. 어혈을 제거하고, 손상된 근육과 인대의 회복을 돕는 한약재를 처방하여 전신의 회복력을 끌어올립니다. 도인 홍화 등의 약재가 빈용됩니다. 수면장애나 불안감, 집중력 저하가 동반되는 경우에는 신경 안정, 기혈 보충을 동시에 고려한 처방이 진행됩니다.

초기에 빠르게 치료해야 후유증 줄인다
교통사고 증상은 바로 나타나지 않고 시간이 지나 발현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증상이 경미해도 방치하지 말고 초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침·뜸·추나·한약을 아우르는 한방 통합치료는 교통사고 후유증의 회복 속도를 높여 일상 복귀를 앞당길 수 있습니다. 2025년 현재, 교통사고 후 발생한 통증과 후유증에 대해 한방진료 역시 자동차보험을 통해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사고 당시의 외상이 경미하더라도, 이후 목·허리 통증, 어지럼증, 두통, 불면, 피로감 등이 지속된다면 한방병원이나 한의원 내원하여 빠르게 치료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