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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곤지름 vs 여자 곤지름, 치료 접근이 다른 이유는?
곤지름(콘딜로마)은 HPV(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으로 생기는 바이러스성 사마귀입니다. 직접적인 피부 접촉을 통해 감염되며, 바이러스 감염 이후 수주에서 수개월의 잠복기를 거쳐 병변이 생깁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해진 틈을 타 병변이 증식하기 쉽습니다. 주로 성기 주변, 항문, 회음부 등에 발생하며 남녀 모두에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곤지름의 발생 위치, 병변의 양상, 치료 반응은 남성과 여성 간에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치료 접근 방식도 약간씩 다르게 설정됩니다. '남자 곤지름'과 '여자 곤지름' 치료는 어떤 점에서 다르고, 왜 구분해서 접근해야 할까요?
남성 곤지름, 눈에 잘 띄어 조기 치료 가능성 높아
남성은 주로 음경, 귀두, 음낭, 치골 부위, 항문 주변에 곤지름이 생깁니다.
△ 병변이 외부에 잘 드러나 육안 확인이 쉬움
△ 눈에 잘 띄어 비교적 빠른 시기에 진료로 이어지는 경우 많음
△ 병변이 피부 표면에 가까워 레이저·냉동치료 효과가 빠르게 나타남
△ 다만 요도 입구나 항문 안쪽으로 퍼진 경우에는 정밀 치료가 필요
여성 곤지름, 보이지 않는 내부 병변이 문제
여성은 대음순과 질 입구뿐 아니라 질 내벽, 자궁경부, 항문 주위까지 다양하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눈에 잘 띄지 않아 정기 검진이나 증상으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 많음
△ 병변 범위가 넓거나 깊게 퍼져 있어 치료 기간이 길어질 수 있음
△ HPV 고위험군 감염과 동반되며, 자궁경부 이형성증과 관련성이 높음
△ 단순 병변 제거 외에도 바이러스 관리와 추적 검사가 병행되어야 함
남성과 여성, 치료 접근의 본질적 차이
남성 곤지름은 외부 병변 위주라 물리적 제거만으로도 좋은 치료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여성 곤지름은 내부 장기에 발생하기 때문에 정밀검사와 면역치료가 함께 필요하며, 자궁경부암 예방 차원에서 자궁경부 세포검사(Pap smear)와 HPV 유전자형 검사가 필수적으로 권장됩니다.
치료 후 관리가 더 중요
곤지름은 치료 후에도 HPV 바이러스가 체내에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병변 제거에 그치지 않고, 재발 방지와 면역력 회복을 위해 다음과 같은 관리가 필요합니다.
△ 면역 기능 회복을 위한 생활습관 개선
△ 정기적인 추적 검사
△ 재감염 예방을 위한 위생 및 성 건강 관리
곤지름은 남녀 모두에게 생길 수 있는 질환이지만, 발생 위치와 연관 질환에 따라 치료 접근이 달라집니다. 특히 여성은 자궁경부 건강과 직결되므로 정밀한 진단과 주기적인 검사가 필수입니다. 조기에 발견해 면역력 관리와 치료를 병행한다면 곤지름은 충분히 조절 가능한 질환입니다.